사회
"어어 누구야 뭐야" 한문철도 놀랐다…신호대기 중 탱크가 '쾅'
입력 2022-05-25 10:58  | 수정 2022-05-26 11:08

강원도 고성의 한 도로에서 한 군부대의 자주포가 차선을 변경해 주행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자주포가 와서 쾅...군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자주포 추돌사고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빨간불이라 멈춰서 신호대기 중에 작전 중인 탱크가 뒷범퍼를 치고 갔다"고 했다.
영상에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 발생한 추돌 사고 장면이 담겼다.영상을 보면 제보 차량은 신호대기 중으로 바로 뒤에서 달려오던 자주포가 옆차로로 변경해 주행하다 제보 차량의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자주포가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바퀴가 차선을 침범한 채로 진입했고, 제보 차량 옆 쪽으로 진입하다 그대로 치고 지나간 것이다.
영상에는 사고 충격으로 제보 차량이 흔들리는 모습과 '쿵'하는 추돌 소음이 그대로 담겼다.
흔히 볼 수 없는 사고 상황에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도 "어어 누구야, 뭐야 뭐야 탱크네"라며 놀라워 했다.
이 사고로 운전 중이던 제보자는 현재 병원 통원치료를 받고 있고 420만원 가량의 차량 수리비가 나오는 피해를 입었다. 군 측은 차량 보험을 통해 사고처리를 진행했다.
그러나 제보자는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며 "해당 부대에서는 담당자가 사고 당일 저녁에 연락 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 이후로는 어떤 연락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별도 보상 받을 수 없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보험처리 하기로 했으면 해당 보험사들 외에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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