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실내도 개방…대통령실 "관저 내부까지 공개"
입력 2022-05-24 16:28  | 수정 2022-05-24 16:41
오는 26일부터 공개되는 청와대 본관 1층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5월 26일 청와대 본관 실내 개방
침실·드레스룸·메이크업룸까지 '전격 공개'

대통령실은 24일 "5월 26일(목)부터 청와대 본관 실내를 개방하고, 관저 건물 내부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대통령 부부 등 가족들의 사적 공간이었던 침실, 드레스룸, 메이크업실 등이 대상입니다. 수십 년 동안 베일에 감춰져있던 관저 내부 곳곳의 모습이 곧 대중 앞에 드러날 전망입니다.

오는 26일부터 공개되는 청와대 관저 내부 거실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청와대 개방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본관 내부를 관람하고자 희망하였기에 이번 실내 개방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개를 통해 대통령이 일하던 곳과 살던 곳에 대한 전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람 편의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인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6일부터 공개되는 청와대 관저 내부 메이크업실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1991년 9월 준공된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의 공간을 상징하던 역사적인 장소로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 등을 위해 주로 사용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청와대 본관 구역은 본관 1층의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 시에 사용됐던 인왕실, 2층의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측 별채인 충무실 등입니다.

오는 26일부터 공개되는 청와대 관저 내부 접견실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청와대 관저 내부 주방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런 가운데 20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한 요리사가 대통령 침실을 두고 "엄청 무섭다"고 표현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요리사 천상현 씨는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8년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다음 해인 2018년까지 청와대에서 요리사로 근무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공개되는 청와대 관저 내부 침실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천상현 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뉴스1 인터뷰 영상에서 "대통령 침실은 한 80평 된다"면서 "(그 공간에)침대 하나밖에 없다. 엄청 무섭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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