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광장서 놀던 7살 아이, 맹견에 얼굴 물려 중상…말리던 엄마도 다쳐
입력 2022-05-21 11:15  | 수정 2022-05-21 11:56
【 앵커멘트 】
그제(19일) 충남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40대 엄마와 7살 아들이 개 2마리에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을 공격한 개들 중 한 마리는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였는데, 입마개도 목줄도 없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옆 인도에 개 2마리가 뛰어다닙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합세해 잡아 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한 마리는 쏜살같이 도망가 버리고, 나머지 한 마리만 소방대원들에게 포획됩니다.

충남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개 2마리가 7살 남자아이와 40대 엄마를 공격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시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이 광장에서 놀고 있었고, 엄마는 한쪽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아이들이 쫓기다가 저기까지 간 거고 보호자도 있었고…. 개한테 물리니까 지나가던 직원분이 와서 분리하고…."

갑작스러운 공격에 아이는 얼굴과 정강이를 물려 크게 다쳤고, 엄마는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오른팔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소방헬기로 모자를 전북 익산의 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공격한 개들은 보더콜리와 핏불테리어로 사고 당시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핏불테리어는 동물보호법상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 맹견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포획된 개들은 인근 단독주택에서 주민이 기르는 반려견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마당에 풀어놓았는데 대문이 열려 집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견주가) 목줄은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나와서 돌아다니다 거기로 간 거죠."

경찰은 40대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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