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단선택 할 것…알아서 찾아봐"...허위신고 후 조롱글 10대들 체포
입력 2022-05-18 13:00  | 수정 2022-05-18 13:22
경기 평택경찰서 /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해당 10대들, '촉법소년' 아냐…형사처벌 가능


"극단적 선택하겠다"며 허위 신고 후 경찰 조롱글을 올린 10대들이 체포됐습니다.

오늘(18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16) 군과 B(17)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둘 사람은 오늘 오전 2시 47분 112에 전화를 걸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 과정에서 이들은 위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색에 나선 경찰관이 18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해 위치를 물었으나 "알아서 찾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경찰 추적으로부터 도주 중"이라는 등의 조롱 섞인 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 접수 1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4시 15분경 경찰은 관내의 한 아파트에서 A 군과 B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군과 B 군은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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