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명숙 순순히 체포 응해…물리적 충돌없어
입력 2009-12-18 16:57  | 수정 2009-12-18 18:41
【 앵커멘트 】
한명숙 전 총리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을 없었습니다.
지지자들은 검찰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한 전 총리를 응원했고, 한 전 총리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뒤 검찰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마포에 있는 노무현 재단에 도착한 것은 정오쯤입니다.

검사 1명과 수사관 6명은 한명숙 전 총리의 변호인단에 체포영장을 보인 뒤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재단에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한 2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여 있었습니다.

성명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힌 한 전 총리는 이재정 신부와 기도를 한 뒤 12시 44분 검찰로 향했습니다.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승려 복장을 한 40대 남자가 한때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순순히 체포에 응하기는 했지만 한 전 총리 측은 일전불사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 "싸우겠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정권과도 우리가 싸워서 이겼습니다. 이 정권하고 왜 못 싸우겠습니까."

민주당도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이는 한명숙 총리에 대해서 법의 이름으로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일종의 추행 행위입니다. 법 추행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한 전 총리와 검찰의 진실게임은 이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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