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한명숙 전 총리 체포 조사
입력 2009-12-18 14:27  | 수정 2009-12-18 14:36
【 앵커멘트 】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검찰 조사는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한명숙 전 총리는 오후 1시 1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11층 조사실로 향했는데요.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불법 정치자금이 아닌 뇌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곽 전 사장에게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검찰 수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검찰이 한 전 총리를 체포한 과정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오늘 오전 9시까지 자진 출석하라고 요청했는데요.

한 전 총리가 거듭 거부하자 검찰은 오늘 오전 한 전 총리가 있는 노무현재단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은 변호인 입회하에 영장에 기재된 혐의와 범죄 사실의 요지 등을 확인한 뒤 체포에 응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 청사로 출발하기에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했는데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당당하게 받아들이지만, 검찰의 짜 맞추기 식 수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와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도 공동대책위원회 입장을 내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습니다.

한 전 총리 지지자들과 검찰 간에 작은 실랑이는 있었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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