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진핑, 윤 대통령 초청…"편한 시기에 중국 방문 환영"
입력 2022-05-10 19:59  | 수정 2022-05-10 20:09
윤석열 대통령(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 / 사진 = 연합뉴스, AP
왕 부주석, 한중 정상 통화 사실 공개하기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께서는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시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아울러 "시 주석님은 특별히 저를 보고 시 주석님을 대표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귀국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발전하고 나라는 대평하고 백성은 편안하기를 축원하라고 하셨다"며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30주년 이래 양국 관계는 전면적으로 빠른 발전을 거둬 공동 이익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부단히 더 높은 수준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축전을 보냈고, 금방도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을 접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왕 부주석은 ▲전략적 소통 강화 ▲실질적 협력 심화 ▲국민 우호 증진 ▲밀접한 다자 조율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 건의 사항 5가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왕 부주석은 "작년에 양국의 교역액은 3,6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누적 사업 투자액은 1,000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며 "양국의 상호 보완성이 강하고 호혜 협력의 잠재력이 크며 산업 공급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측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상통하며, 인문적으로 친근한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 교류의 해 개최를 계기로 양국 우호 증진 행사를 더 많이 설계하고 실시함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한다"며 "소통을 강화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취임식에 부주석께서 직접 와주셔서 정말 기쁘다"며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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