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수완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이어지는 '쪼개기' 회기
입력 2022-04-28 07:00  | 수정 2022-04-28 07:15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의 핵심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됐습니다.
자정을 기해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7시간가량 진행된 필리버스터도 자동으로 종료됐는데요.
검찰청법에 대한 표결은 모레 열릴 본회의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검수완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2시간 넘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렇게 당당하고 떳떳하고 부정과 비리가 없었다면 왜 정권이 교체된 후에 '검찰 개혁'이란 명분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빼앗으려고 합니까?"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김종민 의원이 나서 윤석열 당선인을 거론하며 법안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검찰 3년 동안 통제받지 않는 수사가 뭐라는 걸 아주 뼈저리게 확인했습니다. 아, 이렇게 통제받지 않는 수사가 이렇게 위험하구나."

이후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안민석 민주당 의원까지 발언하며 필리버스터는 7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오늘 0시를 기해 종료됐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본회의 시작과 동시에 임시국회 회기를 0시까지로 단축하는 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회기와 함께 토론도 자동 종료된 겁니다.

다시 임시국회를 열려면 3일 전에 소집공고를 내야 하는 만큼 어제 민주당은 모레 임시국회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열릴 본회의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검찰청법이 곧장 표결에 들어가고, 이어 나머지 검수완박의 핵심 법안인 형사소송법이 상정돼 다시 한번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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