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오늘 본회의서 처리" vs 국힘 "필리버스터로 저지"
입력 2022-04-27 07:00  | 수정 2022-04-27 07:1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 등을 동원해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이제 공은 다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격론을 벌인 국회 법사위가 끝난 뒤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 개최는) 국회의장님과 협의하겠습니다. 법사위를 통과했기 때문에 국회법 어떤 절차와 과정에 따라서 저희가 협의해서 진행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형배 의원 위장 탈당 꼼수 등 민주당의 입법 독재가 계속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권이 바뀐 지금도 민주당의 입법 독재. 일방적·독선적 국회 운영에 대해서 지난 대선에서 심판을 받았음에도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 소속 의원들을 비상대기 시켜놓은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를 열 계획이고,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감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안 통과를 막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공청회 계획서를 채택하며 정의당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되면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에 필요한 180석 이상의 의석 수가 확보됩니다.


만약 정의당이필리버스터 저지에 협조하지 않아도 민주당은 회기를 2,3일씩 쪼개 필리버스터가 끝나자마자 법안을 통과시키는 '살라미 임시국회'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여야의 의사일정 합의가 어려워 아직 검수완박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키는 직권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이 쥐게 됐습니다.

협치를 강조해 온 박 의장이 다시 여야 합의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여야 합의 후 재협상을 요구했던 터라 이번에는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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