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장 중재도 실패…내일 본회의 예고에 비난전 격화
입력 2022-04-26 19:31  | 수정 2022-04-26 19:42
【 앵커멘트 】
이런 법사위 상황과는 별도로 여야는 온종일 격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도 소용이 없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본회의 통과까지 시도할 계획이어서 비난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자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합의안 파기는 야당의 협치 포기다" "여당의 입법 독재다"를 외치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이후 중재를 위해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도 양당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가로) 합의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 것이고요. 저희로서는 기존 합의사항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고…."

오후들어 양당은 서로를 비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당선인이 합의 파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규탄 시위를 열자,

"국민의힘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며 맞불 규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검수완박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의석 수에서 밀려 표결로는 입법을 막을 수 없는 국민의힘은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국민 여론을 믿자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국민들께서 아주 올곧은 목소리를 우리가 내주기를 바라는 상황 속에서는 국민을 믿고 저희가 민주당에게 맞섰으면 좋겠다…."

민주당이 법사위에 이어 내일 본회의까지 열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며 '속전속결' 전략을 가동한 상황이어서 양당이 더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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