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사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 하루 만에 1억5000만 원 모금
입력 2022-04-26 08:52  | 수정 2022-04-26 09:06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진행하는 '그대가 조국'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 모금. / 사진 = 텀블벅 캡처
2019년 '조국 사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26일 오전 8시 35분 기준 1억6351만9771원 모였다

2019년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크라우드 펀딩 모금액이 하루 만에 1억5000만 원을 넘겼습니다. 목표액 5000만 원으로 300% 초과 달성한 금액입니다.

25일 '그대가 조국' 제작팀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모금은 3시간 만에 목표액인 5000만 원을 넘겼습니다. 하루 뒤인 26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1억5000만 원이 넘었고, 후원자도 3000명을 넘겼습니다. 8시 35분 현재까지 모인 금액인 1억6351만9771원입니다. 목표액 5000만 원에서 327% 넘긴 금액입니다.

이 모금은 다음 달 15일까지고, 영화 개봉일은 5월 25일입니다.

목표액수를 초과 달성한 만큼 시사회 진행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금 내역에는 시사회 대관비 3000만 원과 포토북 500만 원, DVD 제작비용 1500만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배급사 엣나인 필름은 유튜브 채널에 예고 영상을 올리며 "사냥이 시작됐다!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는 갈등과 저항의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그대가 조국' 예고 영상. / 사진 = 엣나인필름 유튜브 캡처

30초 분량인 해당 영상에는 불 꺼진 재판정과 검찰 조사실 모습이 등장하며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냥감을 반쯤 죽여놓는 거거든요"라는 음성이 나옵니다. 국회 전경이 보이는 화면으로 바뀌면서 "아 얘네들은 이 집안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라고 말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목소리도 등장합니다.

영상에선 2019년 9월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모습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나옵니다. 윤 당선인은 당시 검찰총장으로 조 전 장관 수사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영상 말미엔 "비록 고통받았고, 끝내 부서졌지만 그럼에도, 되찾아야 할"이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이어 2019년 9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대로에서 진행한 '조국 수호' 촛불집회 장면을 끝으로 영상이 끝납니다.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이 법무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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