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패완판법' 윤석열 당선인 우려에 합의 번복
입력 2022-04-25 19:31  | 수정 2022-04-25 19:37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중재안 합의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재논의를 요구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의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수완박 중재안이 타결되자, 윤석열 당선인의 생각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에서도 서민보호와 부정부패 대응에 많은 부작용과 허점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한 후보자와 통화를 한 뒤 일선 수사경험자의 우려가 크다며, 협상안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부패완판' 법안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정부가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하신 것과 생각이 전혀 변함이 없으세요."

당선인 측은 한발 더 나아가 중재안 수정을 위한 국회 재논의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하셨습니다. 거대 여당이 국민이 염려하시는 가운데에도 입법 독주를 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선인과 협의 없이 중재안을 수용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재논의를 수용하며 한걸음 물러섰지만,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하루 1천 개가 넘는 비판글이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