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정상 복서 타이슨에게 주먹으로 얼굴 맞은 승객, 알고보니 범죄자
입력 2022-04-23 14:01  | 수정 2022-04-23 14:11
마이크 타이슨 / 사진 = 연합뉴스
전과 한두 개 아닌 습관성 범죄자로 밝혀져
"펀치력 고려해 자제력 발휘했어야"vs"물병 먼저 던졌다"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인 마이크 타이슨(56)에게 폭행을 당한 비행기 승객이 알고 보니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3일(한국시간) 법원 기록을 살펴봤더니 해당 승객의 전과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승객은 미국 플로리다주 푼타 고르다에 거주하는 멜빈 타운센드 3세라는 이름의 30대 남성으로, 2019년에는 습관성 범죄자로 등재될 정도로 잦은 범죄를 일으켰고, 각각 20개월, 15개월 동안 감옥에서 복역한 적이 있었다고 USA투데이는 공개했습니다.

2018년에는 남의 사유지에 무단으로 들어가 그곳에 있던 트레일러를 자신의 픽업트럭에 연결해 매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습니다.


검거 당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까지 적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는 미국 구내선 안에서 뒷자리에 있던 타운센드 3세는 타이슨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타운센드 3세는 게속해서 타이슨을 조롱했고 참다 못해 자리에서 일어난 타이슨이 몸을 뒤로 돌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것입니다.

외신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타운센드 3세의 이마에는 핏자국이 선명했습니다.

타운센드 3세의 변호를 맡은 모건 변호사는 "우리 고객(타운센드 3세)은 타이슨의 열렬한 팬이다. 타이슨이 탑승했을 때 지나치게 흥분했다. 처음에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어느 시점에서 타이슨이 분명히 짜증을 냈고, 과도한 방식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타이슨이 승무원을 부르기만 했다면 이런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슨 측은 타운센드 3세가 물병을 던졌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책임은 타이슨을 괴롭힌 해당 승객(타운센드 3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건 변호사는 타이슨의 잘 알려진 펀치력을 고려했을 때 자제력을 발휘했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통산 전적 58전 50승(44KO) 6패 2무에 빛나는 타이슨은 2020년 11월 링에 다시 복귀해 로이 존스 주니어(53)를 상대로 레전드 매치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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