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괴물 되어간다" 비판…권은희 탈당 요구 시끌
입력 2022-04-21 19:31  | 수정 2022-04-21 19:45
【 앵커멘트 】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놓고 같은 여권에서도 "민주당은 괴물이 되어간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합당을 앞두고 검수완박 찬성 의사를 밝힌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에 당내 소장파 박용진 의원은 "묘수가 아닌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여권으로 평가 받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민주당이 민주주의 원칙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해 표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시대전환 대표(YTN<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586 이후 세대로서 민주화를 이룬 선배들을 우상처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우상들이 괴물이 되어 가는 게 아닌지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민주당의 법안 처리 촉구 뒷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합당을 앞두고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찬성 입장을 밝힌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대해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권은희 의원은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대표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개인의 소신을 피력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지금 당장 탈당하고 합당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권 원내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 기소할 수 있는 검찰에 맞서 제도를 만드는 게 국회의원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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