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심사 박차…4대강 '속도전' 논란
입력 2009-12-12 16:09  | 수정 2009-12-12 18:33
【 앵커멘트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주말에 전체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 심사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4대강 사업 '속도전'이 논란이 되며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강 사업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주말까지 쉬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야당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2011년 장마 시작 전에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겠다고 말한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가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무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순 / 민주당 의원
- "당해 년도 예산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이렇게 막 나갈 수 없는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 "여러 가지 중요한 사업에 대해서 장마라는 중요한 시기가 있어서 그것을 고려해서 공정을 조절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야당은 또, 정부가 수자원공사에 지원하기로 한 8백억 원의 이자비용을 출자금으로 돌리려는 것은 꼼수라며 전액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4대강 사업 홍보예산도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의원
- "약 100억 원을 국민이 반대하는 사업 홍보예산으로 쓰겠다는 건데 이게 지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나성린 / 한나라당 의원
- "핵심정책 한두 가지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주눅이 들지 말고 필요한 건 홍보하세요."

예결특위는 다음 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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