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경병 소환…한명숙 재출석 통보
입력 2009-12-11 19:00  | 수정 2009-12-11 21:01
【 앵커멘트 】
검찰은 골프장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선 다음 주 월요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경병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앞서 검찰은 공 씨와 현 의원의 보좌관에게서 현 의원이 먼저 공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공 씨의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현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오후 늦게 귀가시킨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 씨를 포함해 여러 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을 다음 주에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한편, 검찰은 1차 소환 요구를 거부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다음 주 월요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총리 측에서 공개적으로 소환 불응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환 재통보 사실을 공개한다며, 제기된 의혹을 소명할 기회를 주고자 했는데 거부해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처리 방법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강제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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