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이건희 사면 부상…이귀남 "신속히 검토"
입력 2009-12-11 18:15  | 수정 2009-12-11 19:52
【 앵커멘트 】
재계와 체육계를 중심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 요청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신속히 검토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을 직접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장 총장은 이 전 회장의 역량이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선처를 베풀어도 국익에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도 이 전 회장의 사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의원
- "국가적인 중대사를 위해서 어떻게 보면 고육책의 건의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속히 대통령께 뜻을 전달하시고…"

이귀남 법무장관은 여권의 사면 요구에 대해 사면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귀남 / 법무부장관
- "사면 문제는 대통령의 전속적인 권한입니다. 다만, 법무부가 소관부서로 돼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야당은 부정적입니다.

스포츠 외교에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전 회장 한 명에게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재계와 체육계에 이어 여당에서도 이 전 회장의 사면론을 제기하면서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심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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