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방송사 미디어렙 선택 자율에 맡겨야"
입력 2009-12-11 15:56  | 수정 2009-12-11 17:52
【 앵커멘트 】
정부가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렙을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해 왔던 방송 광고 판매시장이 완전경쟁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독점 판매가 지난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으면서 국회가 정부에 의견을 물었습니다.

주무부처인 방통위의 답변은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렙'이 공영과 민영 2개 이상 허가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특히 어떤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를 판매할지는 방송사 자율에 맡겼습니다.

▶ 인터뷰 : 정한근 /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
- "특정 방송사에 영업의 자유를 빼앗는 형태에 특정 렙에 위탁을 지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미입니다."

방통위는 신설되는 종합편성채널과 MBN 등 보도채널의 경우 미디어렙과 독자 광고 영업을 병행하게 하자고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한근 /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
- "현행 방송 광고 규제 체계 및 규제 완화 기조를 감안해 의무 위탁 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영업하도록 했습니다."

당분간 어떤 미디어렙이든 지상파 방송과 계열 케이블 채널의 광고를 묶어 파는 것은 금지하자고, 방통위는 건의했습니다.

지상파로의 광고 쏠림 현상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의도입니다.

국회는 다음 주 본회의를 열어 방통위의 이런 건의를 고려해,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