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지표 호조…"역풍 조심"
입력 2009-12-11 10:59  | 수정 2009-12-11 12:49
【 앵커멘트 】
미국의 경제 지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기가 좀 풀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수장들은 오히려 역풍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예상보다 작았습니다.

329억 달러, 9월에 비해 7.6% 줄었습니다.

적자가 심해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달러화의 약세 덕분이었습니다.


나라 밖의 상황이 풀리면서 수출이 2.6% 늘었습니다.

고용 상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사람이 지난주보다 1만 7천 명 늘었지만,

4주 동안의 평균치는 줄어 해고가 주춤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오늘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낙관론을 경계합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에 이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미국 경제가 'Headwind',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이트너는 역사적으로 볼 때 출구전략을 빨리 쓰면 경기의 하강이 길어졌다고도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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