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평화상 수상…"전쟁 불가피"
입력 2009-12-11 05:14  | 수정 2009-12-11 07:52
【 앵커멘트 】
아프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본인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평화를 위한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토르비에르 야글란/노벨 위원회 위원장
-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나오셔서 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가운데 4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식 연단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깊은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이 상을 받습니다. 저는 전쟁의 대가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며 이곳에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을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다며 자신도 수상 소식에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상을 받게 된 것은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의 최고사령관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쟁은 참혹한 것이지만,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치르는 미국의 입장을 강력히 옹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여전히 세계에 악한 세력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전쟁과 정의로운 평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전쟁 중인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수상 자격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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