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즈워스 방북, "유용했다"의 의미는?
입력 2009-12-11 00:38  | 수정 2009-12-11 02:47
【 앵커멘트 】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가 2박3일 간의 방북 결과를 '유용했다'는 말로 압축했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타진한 희망적인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보즈워스 대표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 "저는 이번 평양 방문이 매우 유용했다고 믿습니다. "

유용함의 핵심은 북·미가 서로의 입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는 데 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대표
- "저 자신이 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6자회담과 9·19공동성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는 것은 과거에 비춰 나아진 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가 언젠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유연함을 보인 것도 주목됩니다.

또 보즈워스 대표가 오늘(11일)부터 중·일·러 3 나라를 방문하는 것도 단순한 회담 결과 설명보다 후속 협의 과정으로 읽힙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뉴욕 채널을 통하든, 또 두 번째 이런 북·미 간 고위급 접촉이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는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만남이 협상이 아닌 탐색적인 대화였다고 한 말도 후속 회담에 대한 기대를높였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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