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 尹 향해 "벌거벗은 권력 처음 봤다…대놓고 정적 제거"
입력 2022-04-14 08:52  | 수정 2022-04-14 09:17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연합뉴스
“한 후보자 지명, 기막힌 일방통행”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권력이 이렇게 벌거벗고 뛰어다니는 걸 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하자 비판에 나선 것입니다.

김 씨는 오늘(1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권력이 옷을 벗고 다니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옷을 입을 필요가 없는 아마존 정글 원시 부족이 최소한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옷의 기능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예의이기에 최소한 걸치고 다닌다”며 그런데 한 후보자 지명은 너무 적나라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이는 ‘검찰을 내 마음대로 할 거야 ‘한동훈은 이제 정치인이 될 거야라는 말”이라며 윤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김 씨는 홍준표 유승민 같은 라이벌을 직접 쳐낸 모습, 40년 친구를 장관에 앉히고 공동정부라는 안철수계를 아무렇지 않게 쳐낸 모습,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에 직행한 모습 등이 너무 적나라하고 권력에 그 어떤 세련미도 없다”며 코믹스럽기까지 하다. 기가 막힌 일방통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13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하며 한 검사장을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그는 한 후보자를 법무 행정의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스탠다드(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의 현대화를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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