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회생계획안 '빨간 불'
입력 2009-12-09 17:42  | 수정 2009-12-09 19:45
【 앵커멘트 】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추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내일모레(11일) 회생계획안 재표결을 앞두고, 일부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용차 협력사들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해 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협력사들이 회생계획안의 재표결을 앞두고 탄원서를 낸 것은 회생계획안의 통과 여부가 다시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병훈 / 쌍용차 협력사모임 사무총장
- "저희의 뜻을 받아들여 강제로라도 (회생계획) 인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합니다."

회생계획안이 통과하려면 무담보 채권 쪽에서는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지난달 6일 1차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해외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쌍용차가 제시한 채무면제 비율이나 출자전환 주식의 감자비율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요구를 들어주면 법을 어기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쌍용차는 해법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회생계획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던 쌍용차가 해외 전환사채 보유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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