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오늘 본격 대화…'체류 연장 가능성'
입력 2009-12-09 11:21  | 수정 2009-12-09 13:27
【 앵커멘트 】
미국 대표단의 방북 이틀째인 오늘(9일) 북미 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됩니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만찮은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9일)부터 북미 간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평양 도착 직후 북측과 한차례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당초 평양 도착 후 회담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며, 이번 방북 기간에 있을 중요한 회담은 오늘(9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화상대로 북한 외교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우선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 약속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북미 간 평화체제 논의가 우선이라고 맞설 것으로 예상돼, 회담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미 국무부는 "평화협정 문제는 다자 회담들 안에서 협의돼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다만, 북미 간 관계정상화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회담 진전에 따라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대표단의 평양 체류 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평양에서 무슨 일이 전개되느냐에 따라 체류일정은 길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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