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성장 코리아] X선으로 '캔 벽면 칼날'까지
입력 2009-12-07 05:26  | 수정 2009-12-07 07:56
【 앵커멘트 】
캔 벽면에 붙은 칼날까지 잡아낼 수 있는 정밀 검사 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배터리나 회로기판을 분해하지 않고도 오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컨베이어 벨트 위로 포장된 조미료가 빠르게 장비를 통과합니다.

포장 내부의 이물질이 감지되면 바로 경보음이 울립니다.

이 검사장비는 수입 쇠고기 속 작은 뼛조각을 모두 잡아내 유명세를 탔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금속이나 비금속의 밀도 차이를 이용해 검출하기 때문에 캔에 붙어 있는 금속 이물질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재 / 자비스 연구소장
- "선진국의 90% 수준의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고요. 이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비는 세계 3위권의 수준입니다."

배터리나 회로기판 등 전자 부품도 분해하지 않고 오작동 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 기술을 통해 내부를 동영상으로 속속들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기술을 인정받아 중국과 인도, 대만 등 20개국에 판로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철 / 자비스 대표
- "더 고정밀도의 검사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수출도 올해의 2배로 늘고, 국내 매출도 1.5배 정도로 오를 것으로…"

자동 검사장비를 만든 기술을 기반으로 대테러용 보안 검사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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