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17일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참석
입력 2009-12-06 17:20  | 수정 2009-12-06 18:25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세종시 등 국내외 현안을 고려해 1박3일 일정으로 수행단도 최소 규모로 구성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일환인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물론 우리나라가 제안한 개도국 감축활동 등록부 방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의 코펜하겐 회의 참석은 당초 세종시 등 국내 정치현안으로 불확실했습니다.

하지만, G20 의장국으로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99개국 정상이 참석하고, 특히 유럽 정상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EU FTA 진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전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기내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등 1박3일 간의 빠듯한 일정에 수행단도 최소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의 면담은 17일로 앞당겨졌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당초 17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 16일 방한, 17일 이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류우익 주중 대사 내정자가 시진핑 부주석을 방한 기간 내내 '영예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예수행이란 정부 대표사절이 외빈을 밀착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류 내정자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한편, 중국 차세대 지도자와 친분을 쌓기 위한 이 대통령의 배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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