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겨 여신'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
입력 2009-12-06 00:25  | 수정 2009-12-06 00:25
【 앵커멘트 】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 선수가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이뤄낸 값진 우승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 여신' 김연아가 판정 논란을 잠재우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입니다.

지난해 고양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 내줬던 금메달을 되찾았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의 선율에 따라 아름다운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실수를 범했습니다.

토루프 점프를 더블로 처리하며 낮은 기본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불안한 연기를 보였던 트리플 플립을 성공하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스핀과 스파이럴 역시 멋지게 소화했습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실수를 범했지만, 남은 연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3.22점을 얻으며 총점 188.86점을 기록했습니다.

두 차례나 200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던 김연아에게는 다소 낮은 점수입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입니다.

일본의 홈 텃세에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이 한몫을 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0.56점 차로 1위에 올랐던 일본의 안도 미키는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했지만, 김연아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김연아는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하는 앙코르 무대인 갈라쇼에서 다시 한 번 팬들 앞에 섭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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