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나이트클럽 폭발…최소 102명 사망
입력 2009-12-05 20:15  | 수정 2009-12-05 22:49
【 앵커멘트 】
러시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02명이 숨졌습니다.
불꽃 놀이 폭죽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지방도시 페름의 한 나이트클럽.

굉음과 함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백 명 이상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나이트 클럽에 있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특히 폭발 직후 놀란 사람들로 탈출구가 막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는 축포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클럽에서는 종업원들과 가족 등이 개업 8주년 기념 파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불꽃이 플라스틱 천정에 쌓아논 폭죽 재료에 튀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경찰은 이번 사고는 실내 사용이 금지된 폭죽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테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테러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또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는 아니지만, 범죄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대책반을 꾸려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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