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화공약품 공장 폭발…3명 사망
입력 2009-12-05 00:26  | 수정 2009-12-05 07:49
【 앵커멘트 】
경기도 용인의 한 화공약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장이 있던 자리에는 뼈대만 남았고, 주변에는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휘어진 벽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공장 앞에 주차됐던 차량도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4일) 오후 3시 10분쯤.

암반을 깨는 폭약을 만드는 공장에서, 새로운 폭발 물질을 만들기 위해 약품을 혼합하다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강한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서 옆 공장 벽면도 힘없이 구부러졌습니다."

▶ 인터뷰 : 이범상 / 목격자
-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원자 폭탄 시험할 때 하는 그 광경으로 보여요. 6·25 때 폭탄 터지는 것보다 위력이 더 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번 사고로 64살 이 모 씨 등 공장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서 일하던 46살 심 씨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동 / 부상자
- "제가 만약에 구했으면 그 사람은 사는 건데…. (추가로) 폭발만 안 됐어도 제가 그 사람을 구했죠. 제가 안고 나왔으면…."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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