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로비' 수사 속도…보좌관 체포
입력 2009-12-05 00:26  | 수정 2009-12-05 07:53
【 앵커멘트 】
검찰의 칼끝은 여권에도 겨눠져 있습니다.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의 보좌관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의 보좌관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다시 청구해 발부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현 의원에게 3천만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 씨는 그동안 여권의 정치인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작년 초에는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까지 맡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경병 의원을 불러 공 씨한테서 돈을 받은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역시 골프장 로비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이 지난해 당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기업인들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오늘(5일)이나 다음주 초쯤 공 의원을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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