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폭탄 시험에 안전장구 미착용이라니…
입력 2009-12-04 19:10  | 수정 2009-12-04 23:17
【 앵커멘트 】
포천 고폭탄 폭발 사고 당시 사상자들이 안정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로 인한 보상 문제도 정해진 것이 없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포천 고폭탄 폭발사고는 피해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사상자들이 안전화만 신고 정작 중요한 방탄복과 방탄모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창규 / 국방과학연구소장
- "그때 당시에 저희가 방탄복과 방탄모와 작업화가 다 준비가 돼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착용을 안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 그대로 시험을 하는 것이어서 위험했던 만큼 안전장구 착용 절차를 철저히 지켰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규정대로 지키지 않은 부분과 관련해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는 원인 규명과 함께 보상 문제도 골치가 아픈 부분입니다.

폭탄을 만든 업체와 시험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간 사고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창규 / 국방과학연구소장
- "지금까지 했을 때에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경우에 대한 가정에 대해서 조항들이 좀 미비한 거 아니냐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사망자와 부상자의 유족과 가족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지만 실제 누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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