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년 만에 원전 첫 수출
입력 2009-12-04 15:24  | 수정 2009-12-04 15:24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원자력 기술 개발 50년 만에 원전을 처음으로 일괄 수주했습니다.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발주 규모만 2천억 원에 이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국제 경쟁입찰에서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발전 용량은 5MW급으로 수주 금액은 2천억 원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 "원자력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 50년 만에 이룬 첫 쾌거입니다."

다목적 연구로인 하나로를 설계와 건설, 운영까지 우리 힘으로 이뤄냄으로써 자체 원전 기술력을 확보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양명승 / 한국 원자력연구원장
- "지난 15년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성능과 기술력이 인정받은 겁니다."

10-20MW급 중형 연구로는 앞으로 15년 안에 50여 기가 새로 건설될 예정인데, 금액만 40조 원에 달합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협상 중인 상용 원전도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종욱 / 대우건설 사장
- "설계에서부터 건설, 운영 인력들이 종합적으로 갖춰져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상용 원전 2기 수출은 소나타 16만대, 대형 유조선 20척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1959년 미국으로부터 원자로를 도입해 자체 기술개발을 한 지 꼭 50년. 우리나라는 이제 명실상부한 원전 선진국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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