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할머니에 위로 받은 식당 사장…17년전 선로서 아이 구한 '지하철 영웅'
입력 2022-03-31 18:00  | 수정 2022-06-29 18:05
손님으로 온 할머니께 위로 받았다는 따뜻한 소식 전한 식당 사장
17년 전 2005년 6호선 안암역에서 아이 구한 '고등학생 영웅'

식당을 방문한 할머니에게 위로를 받았다며 글을 올린 사장이 17년 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했던 ‘고등학생 영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30일) 채널A ‘뉴스A 라이브는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청년 사장이 김대현 씨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씨는 2005년 11월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아이를 구해 ‘고등학생 영웅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김 씨는 지하철이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순간 아이가 선로로 떨어지자 반대편에서 재빠르게 선로 아래로 뛰어가 아이를 구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2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자신을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초보 상인이라고 소개한 김 씨는 (손님으로 온) 할머니께서 저를 유심히 보시다가 나가면서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한다고 손에 1만원을 꼭 쥐여주셨다”고 했습니다.

공개된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모자를 쓴 할머니가 김 씨에게 1만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할머니가)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것이라며 손을 잡아주시고 가셨다”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갑자기 울컥했다. 할머님, 너무 감사하다. 저 힘내서 장사해보겠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따뜻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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