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큐레이션 커머스’ 대신 ‘소비자 맞춤 상거래’…쉬운 우리말로 말해요
입력 2022-03-30 09:27  | 수정 2022-03-30 09:3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큐레이션 커머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선정했습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 전문가가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해 직접 제품을 고르고 할인한 가격에 파는 전자 상거래를 이르는 말입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16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큐레이션 커머스의 대체어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선정했습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이에 대해 문체부는 3월 18일(금)부터 24일(목)까지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큐레이션 커머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큐레이션 커머스를 ‘소비자 맞춤 상거래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1.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큐레이션 커머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비자 맞춤 상거래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습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입니다.

[최희지 기자, whitepaper.cho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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