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신형 ICBM은 화성-17형…미국과 장기 대결 준비"
입력 2022-03-25 19:21  | 수정 2022-03-25 19:32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며 발사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발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 챙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 차량이 등장합니다.

곧이어 발사장으로 이동한 미사일은 직각으로 세워지고, '카운트 다운'과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 "셋, 둘, 하나. 발사!"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제 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하며, 이 미사일이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포-17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해당 미사일이 정점 고도 6,258.5km까지 상승해 1,090km를 67분 동안 날아갔다고 주장해 우리 군이 탐지한 수치와 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막강한 군사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시험 발사 전날 하달된 김 위원장의 친필 명령서도 공개됐습니다.

명령서에는 시험발사를 승인한다, 3월 24일에 발사한다,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거듭 규탄하며 대화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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