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노총, 한나라당사 점거
입력 2009-11-27 17:00  | 수정 2009-11-28 04:45
【 앵커멘트 】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로 정부와 노동계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한나라당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동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정부와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강태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노총이 노사정 6자회담 결렬에 따라 총파업 돌입과 한나라당과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하자 한나라당은 노동계 달래기에 분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분명하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은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한국노총 지도부의 만남은 싸늘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석춘 / 한국노총 위원장
-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노사관계가 안착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고자 했는데 쇠귀에 경 읽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오시는 데 불편 있었다니까 제가 한나라당을 대신해서, 그건 저희의 의사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전격적으로 한나라당사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해결책을 찾았지만 의견차는 여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 등을 탄력적으로 시행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강행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노동부 장관
- "노동계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해서 연착륙시키는 방안을 의논하자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세종시와 예산안 처리에 이어 노동법까지 날로 확대되는 전선에 한나라당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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