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고 존속·폐지' 오늘 공청회
입력 2009-11-27 10:59  | 수정 2009-11-27 12:50
【 앵커멘트 】
어제(26일) 정부가 외고의 존속과 폐지를 포함한 복수의 대안을 제시한 데 이어 오늘(27일) 오후에는 이 시안을 두고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제(26일) 정부의 외고 문제 시안이 나왔는데, 오늘(27일) 공청회는 어떤 내용이 예상되나요?


【 기자 】
네, 외고 존폐 문제를 다룰 오늘 공청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열리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가 연구 용역을 의뢰한 특목고 제도개선 연구팀의 박부권 교수 발제를 시작으로 교육계의 다양한 입장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어제(26일) 공개된 두 가지 안은 외고의 특목고 지위를 유지하느냐 폐지하느냐를 놓고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1안에 따라 외고로 존속하더라도 과학고 수준으로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에 외고들이 흔쾌히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어와 중국어, 불어 등 학과별로 학생을 뽑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등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선발방식을 대폭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안으로 갈 경우는 외고의 특목고로서 지위는 폐지되는데요.

하지만 외고가 비슷한 성격의 국제고등학교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안이기 때문에 외고 문제의 실질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1안과 2안 모두 교육계 안팎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외고 폐지에 반대해온 외고 교장들은 오늘(27일) 공청회에 참석해 집단적인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0일 1안과 2안을 놓고 외고 존폐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인데요.

이에 동의하지 않는 여야 의원들이 또 외고 폐지에 대한 별도 입법을 준비하고 있어 한동안 외고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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