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서도 신종플루 반복 감염
입력 2009-11-26 21:00  | 수정 2009-11-27 00:00
【 앵커멘트 】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완치된 환자가 또다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경남 김해에 사는 생후 24개월 여자아이가 고열과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아이는 또다시 신종플루 확진 판명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성룡 / 담당 주치의
- "열나고 기침하고 코막힘이 있었거든요. 39도 이상 열이 심해서 한번 앓았지만 혹시나 해서 다시 한번 검사하면서 타미플루는 바로 처방했었는데…"

신종플루 환자가 반복해 감염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건당국은 긴급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현재로서는 1차, 2차 때 가검물을 확보해서 검사결과 자체가 진짜 양성인지 확인해보는 게 필요하고 그다음에는 왜 반복감염이 발생했는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차례 모두 타미플루로 완치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는 물론 호흡기 질환의 경우 드물기는 하지만 반복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성숙하지 않아 성인보다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완치된 환자는 다시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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