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저격수들, 엘리베이터에 갇혀…우크라 시민이 전기 차단
입력 2022-03-07 16:31  | 수정 2022-06-05 17:05
옥상 이동하던 군인들
CCTV 지켜보던 직원이 전기 차단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엘리베이터에 갇힌 러시아군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7일) 동유럽 매체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한 사무실 건물 옥상에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보안 카메라 캡처 사진으로 해당 사진에는 10명 정도 되는 러시아군이 사무실 건물 엘리베이터에 탄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은 저격을 위해 건물 옥상으로 가는 도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엘리베이터 내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 모습을 지켜보다가 군복을 보고 러시아 군인임을 알아챈 건물 행정팀 직원은 이들이 옥상에 가지 못하도록 전기를 차단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올라가던 중 멈춰 섰고, 군인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한 군인은 총으로 보안 카메라를 부수려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군인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5일 AP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열흘간의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군 1만명이 사망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18∼20살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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