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서 20대女 숨진 채 발견…현장에 있던 만취男 긴급 체포
입력 2022-03-07 11:04  | 수정 2022-03-07 11:35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인 집에서 함께 술 마시다 다툼 끝에 범행 저지른 것으로 파악
경찰, 부검 진행해 정확한 사망 시점 등 파악 예정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함께 있던 20대 남성을 피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 경 "20대 여성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주거지인 고양시 덕양구의 오피스텔로 향했습니다. 오피스텔 안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자 경찰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현장에는 피해 여성의 시신과 함께 술 수십병과 만취 상태의 20대 남성 B씨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B씨는 숨진 A씨와 연인관계라고 주장하며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스토킹 등으로 신고된 과거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나 B씨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간단한 조사만 진행한 상황이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이후 다소 시간이 경과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상해치사죄 기본 권고형량은 징역 3~5년입니다. 살인죄 기본 권고형량이 징역 10~16년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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