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00만 대 '리콜'…도요타 '굴욕'
입력 2009-11-26 10:50  | 수정 2009-11-26 12:47
【 앵커멘트 】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시행합니다.
이번 조치로 도요타의 명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교통당국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된 7개 차종, 400만 대에 대해 결국 리콜을 하게 된 겁니다.

도요타는 그동안 운전석 매트가 가속 페달에 걸려 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 교통당국과 승강이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매트 크기가 맞지 않아 생긴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미 교통당국은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도요타가 운전석 매트는 물론 가속 페달도 교체하기로 하면서 미국 교통당국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도요타는 이와는 별도로, 11만 대의 툰드라 트럭에 대해서도 리콜을 하기로 했습니다.

차체에 녹이 많이 슨다는 이유입니다.

이번 리콜로 도요타는 400억엔, 우리 돈으로 5,20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돈도 잃고, 명성도 잃고.

도요타가 이래저래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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