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에어비앤비' 예약하고 안가…새로운 기부 행렬 이어져
입력 2022-03-05 14:12  | 수정 2022-03-05 14:17
사진= 연합뉴스
앞서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에게 무료 주택 제공 밝혀
에어비앤비, 러시아 서비스 중단 검토
배우 임시완 기부 인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주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주민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글로벌 공유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예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전 세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숙박 서비스로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 아닌 본인의 집에 남는 방이나 집 전체를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는 중개 플랫폼입니다.


전세계인들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예약하고 예약금액이 호스트, 곧 우크라이나에 집을 가지고 있는 시민에게 전해지는 방식을 통해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약자들은 숙소를 사용하지 않은채 숙박비를 지불함으로써 기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 에어비앤비 회사 차원에서도 이미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에게 무료 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숙소를 예약한 마리오 씨는 트위터에 "아파트를 일주일 동안 예약했지만 당연히 방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키이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런 기부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우리의 작은 행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했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주변에 많이 공유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러시아에서의 사업 중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러시아는 우리의 주요 시장이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한다면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명 '착한 노쇼'를 직접 실천한 유명 연예인도 나타났습니다.

배우 임시완 역시 숙소를 예약하고 이용하지 않는 '노쇼'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임시완은 어제(4일) 인스타그램에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 달여 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숙소를 예약한 내역을 공개하며 "한 달간 당신의 숙소를 예약했고 당연히 나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과 키이우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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