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이준석·안철수 관계 어려움 있을 수 있어…원팀에 의의"
입력 2022-03-05 13:22  | 수정 2022-03-05 13:24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관계 현명하게 만들 수 있어"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놓고서 "큰 시너지 없을 것"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관계에 대해 말했습니다.

서울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어제(4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후보 물과 기름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관계가 좋아질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삐그덕삐그덕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현명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단일화 선언문에 보면 합당 등 앞으로 같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결국 안 대표가 추구했던 가치, 이념을 얼마나 포용하느냐가 문제"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윤) 후보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의지도 표명하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거라고 본다"며 "당의 다른 구성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같이 갈 건 같이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는 처음부터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이고 포용적"이라면서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행히 마무리가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야권 단일화가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어쨌든 '국민들의 정권 교체의 마음을 다 모았다', '원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재명·김동연 단일화'를 놓고는 "큰 시너지가 있을 것 같진 않다"며 "실질적으로 김 후보의 지지율도 그렇고 상징하는 것도 약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대표는 줄기차게 정치 영역에 있어서 다양한 목소리, 정권 교체, 다당제 정치를 주장하셨지만 큰 틀에서 (국민의힘과) 함께해 주셨다"며 "(이런 면에서 볼 때) 안철수-윤석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동안 선거에서 '제주에서 이기면 반드시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는 중요한 지방자치도다.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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