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긴급 NSC 소집 '경고'…푸틴, 핵 훈련 '무력시위'
입력 2022-02-20 19:20  | 수정 2022-02-20 20:29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분쟁지역인 돈바스에서 포격이 이어지면서 외교부도 현지 교민에 철수 긴급 공지를 내렸는데요.
러시아는 서방의 경고에도 핵 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0일, 일요일에도 국가안보회의 NSC를 소집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그 주변에 군 병력을 늘려왔습니다.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태세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서방국가들과 함께 막대한 제재를 강조하며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적 경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막대하고 전례 없는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핵 훈련'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핵을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켜보며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교전이 사흘 째 이어지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자 미국은 침공 명분을 위한 위장전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쟁을 사이에 두고 위험한 진실게임이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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