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축구 사상 최대 승부조작 적발
입력 2009-11-21 10:00  | 수정 2009-11-22 00:01
【 앵커멘트 】
유럽 프로축구에서 사상 최대의 승부조작 스캔들이 밝혀졌습니다.
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인 '챔피언스리그'까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보여 축구 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유럽축구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승부조작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독일 검찰과 경찰의 수사로 승부조작 혐의가 드러난 건 최소 200여 경기.

오스트리아 1, 2부 리그와 독일 2부 리그 등 모두 유럽 9개 국가의 프로축구 리그가 이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올해 열린 챔피언스리그 최소 3경기와 유로파리그 12경기 등도 승부 조작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검찰과 경찰은 다른 유럽국가 기관들과 합동 수사를 펼쳐 지금까지 1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알트한스 / 독일 보쿰 경찰청
- "올해 초 조사단을 꾸려 선수와 코치, 심판, 그리고 유럽 축구리그 고위위원 등을 비자금으로 매수하고 승부조작을 했던 사람들을 고발했습니다."

수사는 승부조작 사건 배후로 지목되는 국제범죄 조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판돈은 최소 1천만 유로.

지금까지 200여 명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유럽 축구의 꽃'이라는 챔피언스리그까지 승부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