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설연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어디
입력 2022-02-08 14:58 
야놀자 '2022 설 연휴 여가 트렌드' 발표. [사진 제공 = 야놀자]

올 설 연휴에는 연휴 초반 여행 후 명절을 보내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경상남도에 대한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가 8일 발표한 '2022 설 연휴 여가 트렌드'에 따르면 일자별 숙소 예약률은 연휴 시작일인 29일(26.1%)과 다음날인 30일(23.6%)이 높았다. 연휴 후반 여행객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명절 전 주말부터 연휴가 시작되면서 '역(逆) D턴족'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도(19.6%), 서울(17.5%), 부산(9.5%), 강원도(7.4%) 순으로, 상위 4개 지역이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다만 5위에 경상남도(6.4%)가 오르며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숨은 명소를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남해, 통영, 거제와 같은 경남지역 관광지가 부상한 결과로 분석된다.
숙소 유형별로는 특급호텔(4·5성급)이 전년 연휴와 비교해 86.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체재로 떠오른 프리미엄 호캉스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펜션 역시 글램핑, 카라반을 비롯한 야외형 숙소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한 풀빌라의 인기에 힘입어 49.8% 늘었다.

레저 유형별로는 익스트림 스포츠(68.9%)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만큼, 추운 날씨에도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형 액티비티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와 달리 연휴 전 여행을 즐기는 역D턴족이 많았던 반면, 선호지역, 숙소 등은 예년과 유사했다"면서, "특히 프리미엄 호캉스, 독립형 숙소가 많은 펜션의 인기와 함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외형 레저 활동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안전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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