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재정건전성보다 민생안정이 먼저"
입력 2022-02-08 11:15  | 수정 2022-02-08 14:19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차 접종자에 대해 24시까지 시간제한 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재정건전성보다 민생 안정이 먼저"라며 다시 한 번 추가경정예산안 대폭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8일) 오전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 참석에 앞서 추경 증액을 요구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국회 앞 농성장을 찾아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것이 다 국민의 삶을 보살피자는 것인데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기 때 쓰자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후보는 "(재정건전성은) 금방 복구가 가능한 일이지 않으냐"라며 "세상 사람들의 고통이 워낙 큰데 정부 관료들이 형식적인 논리에 빠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추경안 대폭 증액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본청 앞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추경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민주당 의원들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후보는 또 특위 회의 모두 발언에서 3차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제한 완화를 다시 한 번 주장했습니다.

"큰 피해가 발생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까지 방역 제한 완화를 꼭 해야 한다"며 "골목상권의 경제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며 생기는 피해만큼 (방역)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3차 접종을 유인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여러분이 다 잊어버리셨을 수 있는데,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처음으로 했고, 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신천지 전수조사, 신천지 교주 진단검사, 시설 폐쇄 명령 등으로 전국의 방역을 선도했다"면서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각오로 유능하게 코로나 위기와 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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