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北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면 모라토리엄 파기 근처 간 것"
입력 2022-01-30 11:49  | 수정 2022-01-30 12:02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합참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1발 발사”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발사 이후 사흘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2017년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 사진=연합뉴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들어 6번째이며, 순항미사일까지 포함하면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훈련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17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등 일련의 미사일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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