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칩 부족 경고에 11.5% 하락…시가총액 131조 원 사라져
입력 2022-01-28 09:20  | 수정 2022-01-28 09:21
사진 = 연합뉴스
"금리 인상 예고와 공급망 문제로 투자 심리 약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현지시간 어제(27일) 나스닥 시장에서 11.55% 하락한 829.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선보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등 공급망 문제를 언급하면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날 '팔백슬라'(주가 800달러대)로 밀렸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가 급락으로 이날 하루 테슬라 시가총액 1,090억 달러(131조1800억 원)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시장 가치가 하루 만에 1,000억 달러 넘게 감소한 것은 작년 11월 9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테슬라가 전날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문제를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6조6000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린 테슬라지만, 공급망 문제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칩 부족 문제를 고려해 올해에는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전기 픽업 '사이버 트럭'도 내년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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