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518명 사흘 만에 2배 대확산…"거리두기 강화 안 해"
입력 2022-01-27 19:20  | 수정 2022-01-27 19:33
【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5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사흘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죠.
설 연휴가 고비인데, 정부는 의료체계가 아직 견딜만한 수준이라며 현행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3차 접종을 서둘러주고, 3밀 공간에서는 면 대신 보건용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4,518명,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3천명대에서 7천명대가 되는데 엿새가 걸렸는데, 다시 2배로 늘어나는 데는 사흘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증가 시기가 5~8주 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정점은) 약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다'라는…"

설 연휴 이동량 증가로 확산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는 확진자 수를 근거로 현행 거리두기를 강화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증 환자는 사흘째 300명대로 1천명을 넘었던 델타 변이 유행 때의 3분의 1 수준, 의료체계에 여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가 델타보다는 낮고, 40대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중증 치료 역량은 현재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규모는 확진자 수에 따라 2~3주의 시차가 나타나는 만큼 안심하긴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접종과 마스크 착용, 대면접촉 자제, 의심증상 시 신속한 검사 등 행동수칙을 강조했습니다.

설 연휴 고향방문 자제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3월 신학기 학교 방역지침은 다음 달 초 발표되는데, 일단 설 연휴 전후 개학하는 초중고는 단축·원격 수업 등이 적극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2월 방학 중에도 등교가 이뤄지는 기숙학교에 대해서는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방역당국은 지난 10일 허가된 노바백스 백신은 다음 달 중 미접종자들에게 예약을 받아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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